2000년 국정감사 온라인 감시

중앙일보

입력

올해 국정감사는 사이버 공간에서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3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0 국정감사 모니터 시민연대(국감연대)' 는 최근 솔루션업체인 ㈜엔머니뱅크의 도움을 받아 네티즌이 국회의원에게 국감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을 수 있는 실시간 게시판 '시민로비실' 을 홈페이지(http://www.civilnet.net)에 개설했다.

네티즌들이 무료로 '시민로비실' 회원으로 가입한 후 상임위원회별로 소속 국회의원들을 검색해 궁금한 내용을 게시판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해당 국회의원에게 e-메일로 전송된다.

e-메일을 받은 국회의원이 답장을 보내면 시민로비실 게시판에 자동으로 등록돼 네티즌들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다.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의 답변을 평가해 만족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다. 어느 의원이 얼마나 성실히 답변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셈이다.

엔머니뱅크측은 "그동안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질문하려면 일일이 해당 국회의원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글을 올리거나 e-메일을 보내야 했고 성실한 답변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며 "네티즌들이 국감연대의 홈페이지를 활발히 이용해 적극적으로 국감 감시에 나섰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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