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백신 동물실험 성공

중앙일보

입력

알츠하이머병 치료백신이 개발돼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미국 브리검 부인병원의 하워드 웨이너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학 연보''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코로 주입되는 알츠하이머병 백신을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도록 조작된 쥐에 주입한 결과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웨이너 박사는 뇌에 단백질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축적되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인 증상이 쥐의 뇌에 나타나도록 한 뒤 이 백신을 투입한 결과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60%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축적되면서 뇌기능을 파괴하게 된다.

웨이너 박사는 내년중에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이 백신의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너 박사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어디서 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단백질이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잘못된 곳에서 접합을 일으키면서 뇌속에 축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약400만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으며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발견되지않는 한 2050년에는 1천4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