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객선 사고, 선장등 3명 살인혐의 기소

중앙일보

입력

지난 26일 에게해 (海)
에서 침몰해 최소한 66명을 숨지게 한 그리스 여객선 사고와 관련, 이 여객선 선장 및 승무원 3명이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조사관들은 승객과 승무원 5백20여명이 탑승한 그리스 여객선 익스프레스 사미나호 (號)
가 파로스섬 인근 해역에서 돌출암석에 부딪힐 당시 자동조종상태였다며 승무원들의 직무태만이 대형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생존자들은 승무원들이 사고가 일어나기 전 TV로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그리스 해군 잠수부들은 사고 이틀째인 28일에도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그리스인 8명과 호주인 4명의 행방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수 기자 <newsla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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