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 11일 정형근(67)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이던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알고 지내던 정 의장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돈을 건넸고 청탁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회장이 2010년 7·28 재·보선 당시 2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한나라당 윤진식(충주) 의원과 18대 총선을 앞두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최모 의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