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AL 9월 27일

중앙일보

입력

◆ 토론토 1 - 2 볼티모어

W 호세 머세디스(13-7) L 데이빗 웰스(20-7) S 라이언 콜미어(13)

볼티모어가 20승투수 데이빗 웰스의 승리 추가에 딴지를 걸었다.

1회초 대런 플렛처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토론토는 볼티모어의 선발 호세 머세디스의 호투에 밀려 7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데 반해 볼티모어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진행되던 6회와 7회 호투하던 웰스를 희생 플라이와 빗 맞은 안타로 2점을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선발의 의무를 다한 머세디스가 마운드를 버디 그룸과 라이언 콜미어에게 넘겼고 두 명의 불펜투수는 2이닝을 무안타로 완벽히 막아내 머세디스의 호투를 이어줬다.

올 시즌 머세디스는 최근 토론토와의 3번의 등판에서 0.62라는 경이적인 방어율을 기록중이다. 한편 토론토의 주포 카를로스 델가도는 두개의 볼넷을 골라내 프레드 맥그리프가 보유했던 시즌 117개의 사구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 미네소타 2 - 4 클리블랜드

W 척 핀리(15-11) L J.C로메로(2-7) S 밥 위크먼(29)

척 핀리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오클랜드의 연승행진에 밀려 와일드 카드획득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클리블랜드가 척 핀리의 호투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추가, 6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의지를 부태웠다.

3회말 오마 비즈쿠엘과 로베르토 알로마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클리블랜드는 6회 미네소타의 토리 헌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잠깐 동안의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6회 짐 토미의 그라운드 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며 역전을 시켰고 7회말 홀버트 카브레아의 솔로 홈런으로 2점차이 리드를 잡았다.

8회부터는 클리블랜드의 불펜 투수인 폴 슈이와 밥 위크먼이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효과적으로 막아내 귀중한 1승을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풀리게되는 클리블랜드의 거포 매니 라미레스는 5년 75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 2 - 1 탬파베이

W 로베르토 에르난데스(4-6) L 제프 넬슨(8-4)

뉴욕 또 패배. 뉴욕 양키스가 심상치않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월드 시리즈 우승자다운 강력함을 보이던 것 과는 반대로 최근 연패를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뉴욕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특히 10월에 유달리 강한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8이닝을 단 2안타 1실점으로 호투 했음에도 탬파베이의 선발 알비 로페즈와 마무리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8안타를 쳐내고도 9회초 호르헤 포사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득점하는 빈약한 집중력으로 에르난데스를 패전투수로 만들고 말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제럴드 윌리암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선취한 탬파베이는 9회초 선발 로페스를 구원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포사다로 부타 솔로 홈런을 허용,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프레드 맥그리프가 중전 적시타로 스티브 콕스를 불러들여 승리타점을 기록했다.

◆ 보스턴 4 - 3 시카고 화이트삭스

W 페드로 마르티네스(18-7) L 케빈 베언(1-3) S 데릭 로우(39)

페드로 마르티네스 18승.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5이닝을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발군의 피칭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18승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가 단 5이닝만을 던진것은 왼쪽 무릅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미한 부상이라도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코칭 스태프의 생각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4회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선취하고 5회 또 다시 단테 비셋의 솔로 홈런으로 3점차의 리드를 이어 나갔고 7회에는 다시 리코 브로냐의 적시타로 4점차의 손쉬운 승리를 기대 했지만 6이닝부터 이어던진 팀 웨익필드와 로드 벡, 데릭 로우가 모두 한 점씩 실점 4-3,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20승에 단 2승만을 남겨 놓았으나 보스턴이 5경기만을 남겨놓아 20승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 디트로이트 6 - 7 캔사스시티

캔사스시티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1회 바비 히긴슨의 석점짜리 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낸 디트로이트는 5회에도 딘 파머의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5-1로 벌여 놓았다. 하지만 캔사스시티의 추격은 6회부터 시작됐다.

6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안타로 2점을 추격해 스코어를 좁힌 캔사스시티는 7, 8, 9회 단 2안타 만으로 4점을 뽑아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따돌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의 백미는 7회와 8회 캔사스시티의 공격에서 벌어졌다. 7회에는 사구 두개와 에러하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득점, 8회에는 에러로 진루한 조 란다가 사구로 2루까지 진출, 희생 번트와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득점, 2이닝 무안타 3득점의 기묘한 상황을 만들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8회 데이비 크루즈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 했으나 어이없는 실점을 만회할수는 없었다.

◆ 애너하임 3 - 10 오클랜드

W 팀 허드슨(19-6) L 스캇 숀와이즈(7-10)

팀 허드슨 19승. 클리블랜드, 시애틀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중인 오클랜드가 신예 팀 허드슨의 호투로 연승을 이어가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1회초 올랜도 팔메이로와 개럿 앤더슨의 적시타로 2점을 실점한 허드슨은 1회말 팀 타선이 볼넷 5개와 2안타 포함 대거 5득점, 기력을 되찾았다. 2회말에는 다시 미겔 테하다가 투런 홈런으로 2점을 8회에는 제이슨 지암비가 시즌 40호 홈런을 쳐내며 3득점, 10점의 차이로 벌이며 애너하임의 기세를 눌러 버렸다.

애너하임은 9회 트로이 글라우스가 1타점을 올리며 0패를 면했다. 경기의 승리로 팀 허드슨은 최근 6번의 선발 등판에서 6승 1패 1.36의 발군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 텍사스 0 - 5 시애틀

W 애런 실리(17-10) L 라이언 글렌(5-6)

애런 실리가 시즌 17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승리를 추가한 라이벌 팀인 클리블랜드, 오클랜드와 발걸음을 같이했다.

시애틀은 초반 호투를 하던 텍사스의 신예 라이언 글렌을 3회 연속 4안타를 쳐내며 3득점 승기를 잡아 나갔다. 또한 5회 조 올리버의 솔로 홈런과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2득점하며 스코어를 5-0으로 벌여 실리의 완봉승을 지원했다. 반면 텍사스는 9이닝동안 단 6안타로 봉쇄당해 완봉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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