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수출상담 6천만 달러에 달해

중앙일보

입력

지난 22일부터 3일간 일본 치바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추계 도쿄 게임쇼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의 수출상담액이 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게임종합지원센터는 26일 도쿄 게임쇼에 참가한 국내 10개 게임업체의 총 수출상담액이 이와 같다고 밝히고 이는 당초 문화부가 예상한 수출상담 예상 액수인 3천만달러의 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참여업체 가운데 휴대용 네트워크 게임기를 전시한 ㈜게임파크는 휴대용 게임 플랫폼이 없는 일본의 대표적 게임업체 세가사(社)와 현재 일본 현지에서 계약 상담이 진행중이며 계약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가는 게임파크의 휴대용 게임기 완제품 수입은 물론 이 회사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드림캐스트''와 게임파크의 휴대용 게임기의 데이터 공유까지 계약조건에 포함시킬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종합지원센터의 김동현 소장은 "이번 도쿄쇼에서는 일본의 게임 산업이 주춤한 틈을 타 한국 게임에 대한 일본 업체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았다"며 "한국 게임 수준의 급속한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최종 집계된 6천만 달러는 도쿄게임쇼 개막 전 게임종합지원센터가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상담 예상액 1억2천만 달러와 큰 차이를 보여 국내 기업의 현실적인 해외시장 분석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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