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울국제다큐멘터리 영상제 22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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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서울 국제다큐멘터리 영상제가 22일 개막, 나흘간의 '느낌과 나눔'의 일정을 시작했다. 중앙방송과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에서 치뤄지는 이번 영상제에는 10개부문 70여편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남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기찻길 옆 공부방'의 서경화 감독,'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올림픽'의 정해상 감독 등 올해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감독들과 윤동혁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심사위원들,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치뤄졌다.

새롭게 선보이는 'X-다큐멘터리'등 10개 부문의 특징과 성격 그리고 '다큐&토크' 등 신설된 이벤트에 대한 소개를 하는 영상물을 상영되고, 심사위원장의 심사기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인간시대' 등 많은 TV다큐멘터리로 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한 PD출신의 윤동혁 심사위원장은 "〈두밀리 이야기〉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자신이 이번에 출품된 훌륭한 작품들을 심사할 자격을 갖췄는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해 공정한 심사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소영 영상원 교수,남인영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이용관 영진위 부위원장,안정숙 '씨네21' 편집장 등이 함께 이번 영화제의 심사를 맡게 된다.

경쟁부문과 초청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영상제는 경쟁부문 대상 1,000만원을 포함,네티즌 투표로 선정되는 Joins.com 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해외 초청작에게 수여되는 Doobob.com 상 등 총 2,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개막작으로 미국 토드 렌딩 감독의〈유산(Legacy)〉가 상영됐다. 〈유산〉은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이자 풀로리다 영화제 관객상과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계속된다. 기타 자세한 상영스케줄과 상영작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 참조.(www.seouldo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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