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대 스톡옵션 저커버그 세금이 35% 1조90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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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마크 저커버그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27)가 스톡옵션 행사로 16억7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의 세금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은 저커버그가 2005년 받은 옵션을 기업공개 전에 행사하고 그로 인한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일부 매각할 것이라고 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주식 1억2000만 주를 주당 6센트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2015년까지 행사할 수 있다. 페이스북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주당 40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커버그는 스톡옵션 행사로 약 47억7000만 달러(약 5조3000억원)를 벌게 된다.

 저커버그에게는 35%의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16억7000만 달러를 세금으로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의 납세액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논평을 거절했다.

 지난 1일 기업공개로 5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신청한 페이스북의 가치는 현재 750억~1000억 달러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추산된다.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의 가치는 284억 달러(약 31조8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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