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불가리아 선수 2명 메달박탈

중앙일보

입력

불가리아의 여자 역도 48㎏급 금메달리스트 벨라 드라그네바와 남자 62㎏급 동메달리스트 세브달린 민체프가 22일 금지약물복용이 사실이 드러나 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드라그네바와 민체프가 체중감소를 위해 이뇨제를 복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들의 금메달과 동메달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여자역도 사상 첫 올림픽우승을 차지한 드라그네바의 금메달이 박탈됨에 따라 은메달이던 미국의 타라 노트가 1위로 올라서 60년이후 처음으로 미국여자역도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남자 62㎏급 4위에 머물은 겐나디 올레슈크가 민체프 대신 행운의 동메달을 안고 고국인 벨로루시로 돌아가게됐다.

한편 불가리아는 5만달러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한 국가에서 3명 이상이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오면 선수단 전원을 추방키로 한 규정에 따라 전원이 짐을 싸야 할 처지에 몰렸다.

불가리아는 이에앞서 20일 역도 56㎏급 은메달리스트 이반 이바노프가 약물복용으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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