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점]P2P를 안다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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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냅스터 파동 이후 한국시장의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P2P’ 에 관한 학계, 업계 관계자들의 허심탄회한 첫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ITWarehouse 마케팅 포럼과 P2P 연구회에서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원문을 통해 P2P 비즈니스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자.

''인터넷 비즈니스모델''이 ''인터넷의 하부구조''를 닮아가게 된다

학계에서는 유일하게 P2P 발표자로 나선 고려대 이경전 교수는 “P2P 모델이 인터넷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를 형성하고 있는 하부구조(아키텍쳐)를 닮고 있다는 점과 한국은 ADSL 및 PC방 인프라와 같은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P2P 비즈니스의 가장 훌륭한 테스트 베드로써 전망된다” 고 언급했다.

또한 실제 P2P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Open4U, 씨프렌드와 함께 ‘한국의 냅스터’ 라고 불리우는 ‘소리바다’ 양정환군은 “폭발적인 인기로 소리바다 이용자수만 현재 75만명.그러나 개인적으로 무척 부담스럽습니다” 라고 말하고 “사실 P2P는 기존의 FTP 프로그램에 검색기능이 부가되면서 강력하게 활성화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은 취향을 지닌 사람들과 사이버공간을 통해 직접적인 교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척 매력적인 것이죠. 그러나, 개발자 관점에서 볼 때 P2P 가 비즈니스 모델화 되기 위해서는 좀더 안정적인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수백대의 튼튼한 ‘서버’ 가 필요하다는 거죠” 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저작권에 관해서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장명석 박사가 ‘저작권에 관한 10가지 오해’ 등과 사례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저작권에 관한 쉬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P2P 수익모델,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그 가능성은 커

현재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Open4U의 정문경 팀장은 실제적인 수익모델에 대해 “Open4u 확산전략은 실제적인 구매자와 판매자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P2P 의 수익모델은 확실해지는 거죠. 즉,Peer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자, 판매자간의 네트웍을 급속하게 확산시킬 수 있는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메신저 업체나 P2P 파일 sway 업체와의 연계, 그리고 현재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업체 등을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엮는 방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Open4U의 Peer 프로그램 무료 공급을 통해 공동수익구조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업계 ‘뜨거운 감자’ 로 대두되었던 P2P 모델에 대해 본격적인 시장활성화 돌입과 다각적인 접근법을 관련인들이 모여 토로하는 긍정적인 장으로 향후 P2P 비즈니스에 대한 업계인들의 관심을 다지는 좋은 계기였다.

* 세미나 자료보기

P2P와 비즈니스 모델
P2P와 저작권

<실사례 중심 발표>

전자상거래 모델
파일공유 모델
파일공유 모델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경전 교수
-대우정보시스템 장명석 박사

-Open4U 정문경 팀장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
-SeaFriend 박해량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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