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배우, "이대론 못해" 동방신기 수백명팬 일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츠마부키 사토시 [사진=중앙DB]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일본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 촬영 현장에 동방신기 팬들이 몰려들어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일 일본인터넷매체 제이캐스트뉴스에 따르면 최강창민과 함께 영화 ‘황금을 안고 튀어라(?金を抱いて翔べ)’를 촬영중인 츠마부키 사토시는 지난 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영화 촬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스케줄도 어렵고 예산도 부족한 가운데, 스태프와 배우가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촬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는 촬영은 물론,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 모두 이 작품에 목숨을 걸고 있으니 조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촬영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 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이어 “미숙한 제 연기 때문에 현장이 2~3시간 스톱되어 버렸습니다”라는 내용을 올려 촬영 중단의 이유가 자신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현장을 지켜본 이들에 따르면 이날 촬영이 중단된 이유는 몰려든 동방신기 팬들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창민 [사진=중앙DB]

제이캐스트에 따르면 당일 영화촬영지에 있던 한 관객이 트위터에 “동방신기의 창민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이 내용이 퍼져나가면서 동방신기를 비롯한 출연배우들의 팬이 몰려들었다. 좁은 상점가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현장은 혼잡해졌고, 촬영이 중단될 수 밖에 없었다.

소동이 있은 후 트위터에는 현장을 찾아갔던 동방신기 팬들의 사과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 팬은 ‘츠마부키씨와 스태프 여러분, 감독님. 저희 팬들이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어떤 팬은 츠마부키 사토시에게 보내는 멘션을 통해 ’오늘 촬영을 보러 갔던 팬입니다. 정말 실례했습니다’라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최강창민과 츠마부키 사토시 외에 아사노 타다노부, 니시다 토시유키 등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황금을 안고 튀어라’는 오사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여섯 남자들의 금괴강탈작전을 그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박치기’의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올해 11월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