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통령 후보에 등장한 의문女, 밀가루 폭탄 터뜨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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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EPA]

프랑스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1위인 프랑수와 올랑드(사회당) 후보가 연설 도중 밀가루 폭탄을 맞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날 올랑드는 파리의 한 연설장에서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었다. 그가 주택 개혁과 관련된 사회 계약을 서명하기 위해 연단에 올랐을 때 사건이 터졌다. 관중 속에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와 올랑드를 향해 밀가루를 뿌린 것이다. 얼굴에 정통으로 밀가루를 맞은 올랑드는 순간 얼어붙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밀가루가 머리부터 발 끝까지 뒤덮었다. 충격을 받은 그는 잠시 머뭇하다 마저 연설을 끝내고 급히 자리를 피했다.

범인은 클래르 세겡이라는 4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고, 사회당이 자기를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올랑드 후보 측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여성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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