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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일본 선수단복은 '극비 프로젝트'

중앙일보

입력

0... 개막식 때 일본 선수단이 입고 나타났던 무지개 색깔 망토는 일본이 극비리에 제작한 것이었다고 일본 임원들이 19일 밝혔다.

일본은 지금까지 올림픽 선수단 단복으로 언제나 단색의 양복을 채택해왔는데 이번 시드니올림픽 때 보여준 단복은 그야말로 '파격의 극치'였다.

일본은 이 단복이 호주의 자연과 짙은 푸른색 하늘을 표현한 것이었으며 도쿄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했다고 설명.

그러나 일본은 이들 디자이너들의 실명 공개는 거부하고 단지 28살과 35살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일본올림픽위원회 야기 유시로 위원장은 "일본 선수단복이 정말 멋졌다"고 자화자찬.

0... 나이지리아 축구팀이 시드니에서 애들레이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무려 7시간이나 대기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 나이지리아 축구선수들은 18일 오전 시드니공항에 도착했으나 좌석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탑승이 거부됐다는 것.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 비행기는 취소됐고 결국 오후 5시에 겨우 애들레이드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고 조 본프레레 감독은 분개했다.

이에 앞서 나이지리아 축구팀은 훈련장으로 가려고 조직위가 제공한 버스를 탔으나 버스 운전사가 길을 몰라 2시간동안 헤매다 결국 훈련을 하지 못하는 일까지 있었다.

조직위는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축구팀이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4시간 가량 기다렸다"고 시인하고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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