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벤처 첫 등장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돈을 모아 세운 합작벤처가 등장했다.

일본의 무사시 (武藏) 공업대학의 한국인 유학생과 일본인 재학생 등 6명은 오는 10월중순 자본금 1천만엔의 인터넷 벤처기업 ''디지털하트'' 를 설립한다.한일 대학생들이 합작벤처를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하트는 인터넷상에 정보거래시장을 마련,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를 지닌 전문가들이 직접 회원고객들에게 유료로 정보를 판매하도록 한 뒤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하나의 테마에 전 인생을 걸고 깊이 파고드는 일본의 이른바 ''오타쿠'' 들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신만의 컨텐츠를 유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장터를 제공해주겠다는 것이다.

디지털하트는 사이트 오픈 3개월 만에 2만명의 회원 확보와 하루 60만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하트에 출자한 한국 학생은 사장을 맡은 이남권 (李南權.29) 씨와 이상우 (李尙雨.28) .김순 (金淳.28) 씨이며 일본 학생은 타키모토 히로유키 (23) .후쿠다 노리히로 (26) .다시로 게이고 (田代啓悟.20) 다. 6명 모두 이사직을 맡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