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동티모르 복서, 글러브 자선단체에 기증

중앙일보

입력

0...동티모르 독립운동투사 출신 복서 빅토르 라모스가 18일 자신이 사용한 글러브를 자선단체에 기증했다.

17일 가나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해 탈락한 라모스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사용한 용품을 기증받아 경매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는 어린이난민돕기자선단체 `올림픽 에이드(Olympic Aid)'에 자신의 사인을 담은 글러브를 넘겼다.

한때 인도네시아 민병대의 `제거대상'으로 지목돼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던 라모스는 개막식에서 동티모르 선수단의 기수를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0... 개막식 기수로 선정되고도 모친과 여동생의 입장권을 준비해 주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기수를 고사한 칠레의 테니스스타 마르셀로 리오스에 대한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칠레테니스대표팀이 강한 불만을 토로.

팀 주장인 패트리시오 코네요는 18일 "대표팀 선수 모두는 리오스의 일을 접어두고 메달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리오스가 끝내 기수를 포기하자 그의 복식파트너 니콜라스 마수로 기수를 교체한 칠레올림픽위원회는 17일 리오스의 대회출전자격박탈을 강력하게 건의하면서 이 문제를 둘러싼 언론의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0... 시드니올림픽이 호주 경제에 주는 이익이 무려 65억호주달러(미화 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마크 베일리 호주 재무장관이 18일 말했다.

베일리 장관은 올림픽 개최로 거액의 기업 협찬금이 들어온데다 방송중계권료 수입, 입장권 판매 수익 등 직접 수입 말고도 사회기반시설 신규 건설과 고용 창출등의 부대 효과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또 호주에 대한 해외 자본 투자가 약 10억호주달러(미화 5억5천500만달러)에 이르며 무역수지흑자도 상당액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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