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윈도8 프로세서 시장 놓고 인텔과의 전쟁 예고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을 ARM 계열 프로세서에 최적화하는 작업이 2월 마무리된다고 IT전문매체 씨넷이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윈도8 태블릿PC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과 ARM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적화 작업이 끝나면 ARM 칩을 사용한 태블릿PC에서도 윈도8을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씨넷은 주요 PC제조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ARM 칩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윈도8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ARM 칩에 최적화된 윈도8 개발자 버전도 곧 배포될 예정이다.

ARM사 외에도 현재 퀄컴·엔비디아·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업체가 ARM의 코어 기술을 활용해 프로세서 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 칩들은 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 탑재된다. 그동안 윈도7 등 윈도OS를 채택한 태블릿PC에는 인텔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ARM 칩에서 윈도8을 쓰면 기존 PC환경의 몇몇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지 않는 근본적인 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씨넷은 PC제조사 관계자를 인용 “ARM칩에 최적화된 윈도8의 안정성이 좋아, MS 오피스 등 주요 앱이 잘 구동된다”고 전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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