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2013학년도 중앙대 입시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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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수시통합전형을 신설해 지원횟수 제한에 따른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사진은 중앙대 학생들의 캠퍼스생활모습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지원기회가 6회로 제한된다. 대학마다 5개에서 10개 내외의 여러가지 전형유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기회의 제한은 수시지원전략 수립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중앙대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수시통합전형(하나로전형)을 신설했다.

지난해 개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던 학업우수자 유형1(면접형)·학업우수자 유형2(교과성적우수형)·수시일반(논술우수형)의 3개 전형을 수시통합전형(하나로전형)으로 묶어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한 번의 지원으로 최대 4번의 수시지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업우수자 유형1·2와 수시일반 전형 합쳐

수시통합전형(하나로전형)은 A트랙(학생부100%)·B트랙(학생부 100%+수능최저학력기준)·C트랙(논술 80%+학생부 20%)·D트랙(논술 70%+학생부 30%+수능최저학력기준)의 4가지 전형트랙으로 구성된다. 일부 학과(도시계획부동산학과·생명자원공학부·식품공학부·디자인학부(실내환경/패션 디자인전공)는 C트랙과 D트랙에 논술을 대신해 학업적성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원서접수 단계에서 논술과 학업적성평가 응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논술과 학업적성평가를 선택한 수험생은 A트랙에서 D트랙까지 최대 4번의 선발기회를 갖게 된다. 두가지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학생부를 반영하는 A와 B트랙에서 2번의 지원기회를 가지게 된다.

올해 논술전형으로 A트랙 76명·B트랙 305명·C트랙 389명·D트랙 773명 등 총 1543명을 수시통합전형(하나로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학업적성평가형으로는 A트랙 28명·B트랙 111명·C트랙 138명·D트랙은 총 273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찬규 입학처장은 “수시통합전형(하나로전형)은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에 따른 지원 부담과 전형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함께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험생들이 개별적으로 학업우수자 유형1(면접형)·학업우수자 유형2(교과성적우수형)·수시일반(논술우수형)전형에 응시했을 때는 22만원의 전형료가 필요했지만 수시통합전형(하나로 전형)은 7만원이므로 전형료가 15만원 저렴해지는 셈이다. 중앙대는 올해 수시통합전형(하나로전형)외에도 입학사정관 전형, 특기자 전형(글로벌리더·과학인재·예체능), 정시 일반전형의 4가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개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던 것과 비교하면 6개 전형을 축소해 전형의 간소화를 추구한 것이 올해 전형요강의 특징이다.

재능형인재 신설과 특기자 전형의 선발방법 변경

다빈치인재전형은 균형형인재와 재능형인재의 두 가지 트랙으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모집인원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는 330명으로 늘어났다.

균형형인재는 기존의 펜타곤형 인재선발 방식을 유지하며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펜타곤형 선발방식은 학업수학능력과 리더십·봉사정신·자기주도성과 창의성·문화친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선발방식이다. 올해 신설되는 재능형 인재는 펜타곤형의 평가방식을 유지하되 특정 영역에서 잠재력과 역량을 보유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기자전형에서도 전형방식의 변화가 예정돼 있다. 과학인재전형은 지난해 서류 30%·학생부 30%·수리과학능력평가 40%를 반영해 선발했지만 올해는 서류와 학생부 전형을 폐지하고 수리과학능력평가 성적만을 반영한다.

유형1에서 유형3까지 3가지 유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던 글로벌리더전형은 유형2에 유형3을 통합해 전형 개수를 2개로 축소했다. 유형1은 어학성적만으로 1단계 합격생을 선발한 다음, 1단계 성적 40%와 영어학업적성 면접 6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했던 단계별 전형에서 영어에세이 성적만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일괄합산 방식으로 변경했다. 유형2는 영어에세이 또는 제2외국어 에세이성적 80%와 학생부 성적 2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입학처장은 “2013학년도에 변화된 전형요강을 도입하면서 대학에서는 더욱 정교한 시스템의 설계를 통해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전형방법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확정된 전형별 모집요강과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한 내용은 차후에 중앙대 입학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중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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