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주는 선글래스가 4600만원…원래 상품 가격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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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의 여성 모델이 초고가 에스테데 선글래스를 낀 채 벤틀리 뮬산을 타고 있다. [데일리멩리 웹사이트]

초호화 럭셔리 세단 벤틀리를 사면 덤으로 주는 선글래스 가격이 무려 2만6000파운드(약 4600만원)에 달한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2만5000파운드(약 4억원)에 팔리는 벤틀리 뮬산을 사면 2만6000파운드(약 4600만원)짜리 선글래스가 따라 온다. 백금으로 만든 이 선글래스는 오스트리아의 럭셔리 선글래스 제조업체 에스테데가 벤틀리를 위해 한정판으로 만들었다. 에스테데는 쇼파드나 ST듀퐁 등을 위해 금 선글래스를 만들기도 했다.

이 선글래스는 벤틀리 소유주의 얼굴 크기 등에 맞춰 수공으로 제작된다. 에스테데의 전문가가 벤틀리 소유주를 만나 얼굴 크기 등을 측정한다. 안경태에는 소유주 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지고 보석으로 장식된다. 다이아몬드 장식을 원할 경우 추가로 비용을 내야 한다. 독일 광학기기 업체인 차이스가 렌즈를 만들고 특수 코팅 처리해 흠집이 나는 걸 막았다. 이 선글래스는 100개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각 선글래스에는 고유번호가 매겨진다.

벤틀리 뮬산을 사면 덤으로 끼워주는 에스테데 선글래스.

에스테데는 비슷한 모델이면서 이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선글래스도 팔고 있다. 저렴하다고는 해도 선글래스 가격이 6400파운드(약 1100만원)를 웃돈다. 이 선글래스는 19캐럿 황금과 백금 등으로 제작된다. 에스테데 측은 "홍콩과 중국, 러시아 등에서 벤틀리 선글래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 이미 100개가량의 고급 선글래스가 팔렸다"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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