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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학생 살해 용의자 32년만에 체포

미주중앙

입력

마켓에서 일하던 한인 대학생을 총격 살해한 강도범이 32년 만에 죄값을 치르게 됐다.

노스웨스트 케이블 뉴스(NWCN)는 2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이 1980년 1월 18일 포틀랜드 스테이트 대학(PSU) 캠퍼스 인근 플레이드 팬트리 마켓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던 중 한인 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안토니오 와볼(사진)을 25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포틀랜드 경찰국 로버트 킹 루테넌트는 "당시 29세로 PSU 대학생이었던 조명수씨는 950 사우스웨스트 밀 스트리트에 있는 플레이드 팬트리 마켓에서 일하던 중 무장 강도에게 총을 맞고 피살됐다"고 밝혔다.

경찰국 미제사건 담당반은 최근 30년 넘게 미제로 남아있던 조씨 사건을 재수사한 끝에 용의자 체포에 성공했다.

특히 이 사건 해결엔 은퇴한 데니스 베이커 형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 형사는 지난해 오리건주 과학수사연구소에 증거물을 제출해 용의자 확인에 공헌했다. 당국은 어떤 증거물을 통해 용의자를 체포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국측은 조씨 사망 직후 와볼이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증거부족으로 체포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와볼은 멀트노마 카운티에 수감됐으며 가중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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