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도스타 스즈용, 올림픽 출전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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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자신의 몸무게 3배를 들어올린 `작은 헤라클레스' 술레이마놀루(터키)의 올림픽 4연패를 저지할 다크호스로 지목된 스즈용(62㎏급.중국)이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올림픽 대진표에 이름이 빠져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밖에 9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추이 웬화(105㎏급.중국)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91㎏급 은메달리스트 레오니다스 코카스와 '99세계선수권대회 69㎏급 챔피언 지오르지오스 첼리리스(이상 그리스) 역시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국제역도연맹(IWF)은 15일 접수된 각국 선수명단에 이들 4명의 간판스타들이 빠져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제역도연맹 기술담당 예노 보스코비치는 "명단을 제출하기 직전 해당국가 기술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이들의 출전포기를 결정했다"며 "그리스 선수들은 부상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중국선수단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한 중국역도연맹 관계자는 "이들이 고질적인 부상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했다"고 귀띔했으나 약물관련설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들의 출전포기로 중국 남자역도는 6명의 선수만이 출전한다.

0...조국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활동을 포기했던 호주의 데이브 닐슨이 계약 날자를 어겨 올림픽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작년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닐슨은 올시즌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 8월 31일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했으나 이 계약이 무효처분을 받게될 위기이다.

메이저리그 규칙상 8월 30일까지 계약을 완료해야만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 출전자격이 주어지는데 계약이 하루 늦었기 때문이다.

닐슨은 올림픽에 호주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올시즌 거액의 연봉 손해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잔류를 포기하고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동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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