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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즐거움을, 부모들에겐 여유를 … 안전·위생은 기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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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날씨가 추워 바깥 나들이가 쉽지 않은 계절. 실내놀이터는 아이들이 추위 걱정 없이 뛰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엄마들에게도 자녀 걱정 없이 이웃과 수다 떨며 스트레스를 풀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실내놀이시설을 갖춘 키즈카페와 대형마트 내에 있는 놀이터가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각 놀이시설의 장단점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동안 부모들은 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요즘 같은 겨울엔 아이들을 집 근처 야외 놀이터로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천안·아산 지역에 실내놀이터가 많이 들어섰다. 위치, 가격, 시설 현황을 꼼꼼히 따져보면 실속을 챙기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조영회 기자]

아이와 부모를 위한 도심 속 키즈카페

‘육아에 지친 엄마는 휴가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엄마들의 오아시스입니다.’ 천안시 쌍용동에 있는 키즈카페 ‘어린왕자’의 슬로건이다. 일반적으로 키즈카페를 어린이들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요즘 키즈카페는 아이들의 놀이시설 못지않게 어른들의 공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어른들을 위한 카페테리아는 메뉴와 분위기에 있어 어지간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능가한다. 수유실을 비롯해 아이를 재울 수 있는 수면실과 단체모임방도 갖췄다. 대표적으로 쌍용동의 ‘어린왕자’와 불당동의 ‘키즈콩’이 있다. 이들 카페가 가장 중요하게 삼는 건 위생이다. ‘키즈콩’ 김도은 매니저는 “놀이 시설과 장난감은 하루에도 몇 번씩 닦고, 한 달에 두 번 소독업체를 불러 소독을 한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왕자’를 찾은 김연희(36·여)씨는 한 달에 한두 번 아이들과 함께 키즈카페를 찾는다. “지붕카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오고 있다. 이곳에 오면 아이들이 즐길만한 놀이시설이 잘 돼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세 살과 네 살 남매를 둔 김씨는 “아이들이 어려 지켜봐야 하는데, 곳곳에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안전 도우미들이 있어 안심된다”고 덧붙였다.

 키즈카페는 보통 두 시간을 기준으로 평균 6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는 점이 아쉽다. 어른들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1인 1주문을 해야 한다. 네 살배기 딸을 데리고 온 최지훈(36)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회전목마도 있고 장난감이 많아서 오긴 하지만, 아이 입장료 외에 1만원이 넘는 어른들의 식사 가격은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한 백화점·마트 놀이시설

갤러리아 센터시티 백화점 안에도 키즈카페가 있다. ‘애플트리’는 잠깐 아이를 맡기고 쇼핑을 하는 엄마들이 주로 이용한다. 단순한 놀이시설뿐 아니라 교육·체험·공연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애플트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각의 놀이공간이 친근함을 주는 원목으로 만들어져 있다. 135㎝ 이하 어린이만 입장이 가능하다. 48개월 미만의 어린이는 반드시 어른들과 함께 입장해야 한다. ‘감각반응놀이’와 ‘핀 스크린 입체 놀이판’과 같은 신기한 체험교구들은 아이들의 신체 반응을 이끌어내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체험료 5000원을 내면 ‘클레이아트’나 ‘페이퍼아트’와 같은 미술체험을 할 수 있고 만든 작품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롯데마트 천안아산점의 ‘플레이 타임’은 볼풀이 넓고 볼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퍼즐과 블록이 많아 아이들에게 인기다. 일반적으로 마트안에 있는 실내놀이터는 키즈카페보다 이용 요금이 저렴하다. 마트에 있는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쇼핑을 할 수 있어 좋다. 48개월 미만의 어린이를 둔 부모들은 함께 들어가서 놀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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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파티장소 제격

키즈카페가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곳이라면 실내놀이터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까지 이용할 수 있어 좋다. 두정동에 있는 ‘콩콩이’ 실내놀이터는 2시간에 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생일파티를 할 수 있는 방이 따로 있어 인기가 높다. 생일파티 장소를 이용하려면 1인당 1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과자와 사발면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매점도 있다. 콩콩이를 운영하는 권순여(36·여)씨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다. 특히 보호자의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아 호응이 좋다.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홍정선 객원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키즈카페 알뜰하게 이용하기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면 평일 이용 가능한 무료초대권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어린왕자)
-네이버 블로그와 이웃 맺기를 신청하면 평일 이용 가능한 무료초대권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평일 오전 12시 이전에 입장하면 1000원 할인.(키즈콩)
-네이버 카페에서 1000원 할인권 신청하면 문자로 받을 수 있다.(콩콩이)
-매주 수요일 기본 2시간, 3000원에 갈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한다.(오땡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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