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獨 도이체 포스트, 美 DHL 인수할 듯"

중앙일보

입력

독일 정부의 우편.물류 회사인 도이체 포스트가 미국의 유명 택배업체인 DHL을 1백89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이체 포스트가 10일내에 합병 발표를 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7월 도이체텔레콤의 보이스스트림 인수에 이어 독일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와 관련한 논쟁을 가열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DHL의 지분 25%를 소유하고 있는 도이체 포스트는 재팬 에어라인과 독일 웨스트 LB은행이 운영하는 두 펀드 회사로부터 29%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도이체 포스트는 또 DHL의 지분 25%를 보유한 루프트한자와 최근 합작 물류 벤처를 설립키로 합의, 추가 우호 지분도 확보하게 됐다.

DHL은 항공 택배 부문에서 페덱스에 이어 미국내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회사로 미 전체 항공 물류의 3.4%를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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