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반도기 함께 들 북측기수 이름은 박정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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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순(삼성생명)과 함께 2000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함께 들 북한의 역도감독 이름은 `박종철'이 아닌 `박정철'로 확인됐다.

남북한의 한글 알파벳표기법이 서로 달라 영문 `O'의 발음이 북한에서는 주로 `어'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박 감독 이름의 가운데 `JONG'은 `종'이 아니고 `정'이 바른 표기법이다.

이때문에 류성일 조선올림픽위원회 서기장(사무총장)이 한때 '류송일'로, 유도선수 곽억철도 `곽옥철'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문 이름도 `KIM JONG IL'로 표기돼 있다.

연합뉴스가 13일 북한 선수단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올림픽 참가 선수명단(31명)'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북한식 종목표기)

△유도(유술)= 곽억철 남자 81kg
계순희 여자 52kg
지경순 여자 63kg
차현향 여자 48kg

△레슬링(레스링)= 강영균 그레코로만형(고전형) 54kg
진주동 자유형 54kg
리영삼 " 58kg
조용선 " 63kg

△다이빙(물에 뛰여들기)= 남자 최형길, 박영룡
여자 리옥림, 최명화, 최정희

△체조= 남자 배길수
여자 목은주, 손은희

△역도(력기)= 임용수 남자 62kg
전철호 " 77kg
리성희 여자 58kg
김영옥 " 63kg

△복싱(권투)= 김은철 48kg

△수영 싱크로(수중바레)= 최선영, 조영희

△사격= 리명화

△양궁(활쏘기)= 최옥실

△마라톤(마라손)= 남자 김중원, 김정철, 길재선
여자 김창옥, 함봉실, 정영옥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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