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나스닥 큰폭 하락, 다우 약보합

중앙일보

입력

미국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의 하락으로 이틀연속 큰폭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주말 4,000선이 무너진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기술주가 수익성에 비해 고평가 됐다는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로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시스템즈(-4.21%), 오라클(-3.61%) 등의 하락에 영향받아 지난 주말보다 82.06포인트(2.06%) 떨어진 3,896.35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OPEC의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석유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한때 65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IBM(-3.67%), 휴렛패커드(-5.79%) 등의 대형 컴퓨터주가 큰폭으로 떨어지며 블루칩에 대한 투자심리를 흔들어 다우지수를 약세로 돌렸다.

IBM은 수익성 악화전망이, 휴렛패커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컨설팅부문을 합병한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5.16포인트(0.22%) 내린 11,195.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블루칩의 약세 영향으로 전일보다 6.65포인트(0.44%) 떨어진 1,487.85를 기록, 뉴욕 증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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