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메치기·윷놀이 … 임진년 토정비결도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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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전국의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설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곤지암 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이 대형 윷으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임진년 설 연휴를 맞아 전국의 테마파크와 리조트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팽이치기·자치기 등 아이들이 우리의 전통놀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한 해 운세를 점쳐보는 토정비결 행사도 있다. 

이석희 기자

# 설에는 우리 것이 최고

명절 단골 메뉴는 역시 전통 민속놀이다. 우선 한국민속촌. 올 설에도 ‘달집 태우기’ ‘지신밟기’ ‘장승제’ 등 명절 세시풍속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에버랜드는 ‘박 터뜨리기’ ‘길쌈 놀이’ 등 옛날 운동회 경기를 마련했고, 롯데월드는 25인조 여성 농악 밴드의 ‘길놀이’ 공연을 준비했다. 63빌딩은 투호를 던져 성공한 고객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충남 연기 베어트리파크는 복주머니 만들기 행사를 한다.

 가훈을 받을 수도 있다. 롯데월드, 한화리조트 설악, 대명리조트 양평에서 무료로 가훈을 써준다. 양지 파인리조트, 곤지암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등에서는 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 용띠는 즐거워

올해는 임진년 용의 해다. 그래서 입장료 할인 혜택도 용띠 고객에게 집중된다. 에버랜드는 최고 60%까지 입장료를 깎아준다. 서울랜드와 경기도 퇴촌 스파 그린랜드, 충남 예산 스파캐슬 등은 50%, 63빌딩은 30%, 베어트리파크는 20%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롯데월드는 용띠 고객뿐 아니라 동반 3인까지 30% 정도 할인해 준다. 경기도 부천 웅진플레이도시는 명절 준비하느라 고생하셨다는 의미에서 3인 가족과 함께 입장하는 어머니를 공짜로 입장시킨다.

 임진년 신수를 봐주는 곳도 많다. 양지 파인리조트와 대명리조트 경주, 한국민속촌은 토정비결을 봐준다. 63빌딩은 전문가를 초청해 타로점을 쳐주는데 63왁스뮤지엄을 입장하면 공짜다.

# 가족은 더 즐거워

서울랜드의 이색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고무신을 담아라’는 2인 이상 가족이 참여해 한 사람이 검정 고무신을 발로 던지면 바구니를 멘 다른 사람이 받는 놀이다. ‘패밀리가 뛴다’는 가족 단체 줄넘기 게임이다. 서울랜드는 가족 대항 노래자랑과 인간 윷놀이 게임을 갖는다.

 물놀이 시설이 있는 설악 워터피아와 웅진 플레이도시에서는 ‘가족 수영대회’가 열린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온 가족이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위(Wii) 게임장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는 우리 가족 문패 만들기 체험 행사을 연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장기자랑(설악 워터피아), ‘스폰지밥 스노 페스티벌’(곤지암리조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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