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거래소·나스닥 하락에 연중최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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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하락과 전일 나스닥시장의 폭락 여파로 연중최저치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하락,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 가까이로 내려가자 코스닥도 동반 급락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42포인트 내린 101.99를 기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종목이 5백12개로 상승종목 48개보다 열배 이상 많았다.

기존의 코스닥 연중최저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4일 기록한 107.16이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전일 금감원이 인터넷 작전혐의로 개인투자자를 검찰에 처음으로 고발한 것이 장초반부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업은행만이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그외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유니텍전자는 증권사이트를 통한 주가조작이 있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미래알바, 알바트로스3 등 뮤추얼펀드들이 약세장을 틈타 오름세를 보였다. 신보캐피탈과 파이오니어2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 개인과 기관 모두가 각각 17억원, 12억원과 99억원어치를 팔았다.

벤처업종 등 전업종이 상승 한번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고 약세로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 김분도 투자정보부 대리는 "거래소시장과 심각한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한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에도 거래소시장의 안정화 여부를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Joins.com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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