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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잘 풀릴지 윷점 쳐 보실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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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번 주말부터 4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함께 손을 잡고 찾아 가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아이들에게 전통 세시풍속을 가르쳐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광주·전남=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21~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연다. 박물관 로비와 야외마당에서 용문양·삼재부 찍기, 각종 민속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또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 잊혀져 가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1~24일 박물관 뜰과 교육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을 연다. 유물 속 다양한 용 그림 등 목판체험을 비롯해 전통놀이, 새해 소원 쓰기, 부적 도장 찍기 체험, 가족영화 감상회 등 다양한 체험마당을 선보인다.

 전남 곡성군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중앙광장에서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다음달 29일까지 운영되는 체험장은 고구마 굽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극단 갯돌은 21일 목포역과 목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설맞이 민속놀이 재현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마당극 ‘뺑파전’과 전통봉산탈춤, 사자춤, 전통무용, 추억의 콩쿨노래, 퓨전국악, 저글링쇼 등의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전북=전주 한옥마을의 전통문화관에서는 재미로 보는 윷점치기와 비석치기·투호·제기차기 등 전래놀이 3종 경기가 열린다. ‘인생은 아름다워’ ‘파퍼씨네 펭귄들’ ‘마당을 나온 암탉’ ‘드래곤 길들이기’ 등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군고구마·어묵·고치 등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한옥생활체험관은 임진년을 기념하는 흑룡 그리기와 새해 소원 적기, 색실 복주머니 만들기 등 행사를 한다. 인근의 술박물관에서는 설날 아침에 먹는 전통술 ‘도소주’ 맛보기와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다음달 6일까지 ‘설·대보름 작은 문화축전’을 진행한다. 유물속 용그림 찾기 전시회가 열리고, 제기차기·널뛰기· 연날리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멧돌·절구·학독 등 전통생활도구를 구경할 수 있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공기놀이·투호·제기차기 등 세시풍속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한다. 한복입고 입장할 경우 무료 가족 사진을 찍어준다.

장대석·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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