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닥전망] 반등 기대는 아직 일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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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은 9월들어 수급주체가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일한 매수주체로 자리잡았던 개인 투자자들은 나흘동안 6백98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동안 투신권은 4백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도공세를 멈추는 모습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지수변동이 거래소시장의 등락에 너무 의존하고 있으며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확실한 매수주체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 반등의 기대감을 갖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

또한 장외시장에서 코스닥 등록을 준비중인 기업들의 주식에 대한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도 간접적으로 코스닥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들이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않는 한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연구원은 "코스닥 등록기업은 거래소에 상장된 동종업종 주가뿐만 아니라 프리코스닥시장의 동종업종 주가도 부담"이라며 "실질적인 벤처 대표주로 적자생존할 수 있는 지 여부를 검증하는 작업이 당분간 시장에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05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제거되면 본격적인 상승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연구원은 "더블위칭데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추석이후 시중자금 유입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상승추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추석 전까지는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며, 낙폭과대 중·소형주와 신규등록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Joins.com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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