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지원, 분야·지역별 격차 커

중앙일보

입력

과학자들간에 정부 등의 연구비 지원액이 분야별.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연구자들의 연령은 생명공학분야가 40대 전반인 반면 인문사회, 예체능분야는 40대 후반으로 상대적으로 고령층으로 분류됐다.

이같은 사실은 5일 과학재단이 전국 140대 대학중 신학대, 사관학교 등을 제외한 100개 대학 교수 2만6천754명(전체 4만4천337명)을 대상으로 `99년 대학 연구활동 기초통계 조사''를 한 결과 드러났다.

과학자 1인당 연구비를 보면 공학의 경우
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광주과학기술원이 1억7천100만원을 보인 반면
서울지역은 5천600만원
지방은 2천800만원
으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생명공학분야도
KAIST.포항공대.광주과기원이 1억1천200만원이나 된 반면
서울 1천200만원
지방 1천400만원선
으로 드러났다.

그외 자연과학분야는 KAIST 등 8천500만원, 서울 3천800만원, 지방 1천700만원이었고 인문사회는 KAIST 등 3천100만원, 서울 760만원, 지방 430만원 등 분야.지역별로 상당한 격차를 드러냈다.

연구비 지원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부출연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전체의 66.6%를 담당한 반면 그외 민간부문은 33.4%에 그쳤다.

개별적으로 보면 과학기술부가 13%, 5조4천1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학재단 12.2%, 정부출연기관과 국공립 시험연구기관 11.2%, 학술진흥재단 8.6%였으나 대학자체부담은 3.4%에 그쳤다.

또 교수들의 연령을 보면 생명공학분야가 44.9세로 가장 젊었으며 자연과학 46.8세, 공학분야 45세, 인문사회 48.3세, 예체능 48.2세 등이었다.

전체적으로 연구자들의 평균연령이 46.5세로 나타난 가운데 세부 분야별로는 의약학과 전자.전기.컴퓨터가 모두 43.7세로 가장 젊은 축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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