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보문화 헌장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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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를 비롯해 50여개의 정보통신 관련 기관.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보통신분야 발전에 따라 사이버공동체 문화를 올바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지침을 담은 `사이버정보문화헌장''을 선포했다.

이들은 헌장 전문에서 "사이버 세계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자유, 민주, 평등이라는 인류의 소중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장"이라며 "우리는 정보화가 가져올 수 있는 불평등과 역기능을 뛰어넘어 개방적이고 쾌적한 신인류 공동체 문화를 가꿔갈 신성한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어 정보혁명의 선두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건강하고 생산적인 사이버 비즈니스 문화의 창달에 적극 노력하며 개인정보를 소중히 하고 건전하고 오염되지 않은 정보의 생산과 자유로운 유통에 앞장서고 모든 국민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며 사회적 약자에도 디지털 기회를 골고루 누리도록 한다는 등 12개항의 실천강령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장관이 참석했으며,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도 영상물을 통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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