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부작용없는 장기제공 돼지 개발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트랜스플랜트''가 부작용없는 인체용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돼지를 길러내는데 성공을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돼지는 쉽게 교배가 되고 인체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장기를 갖고있어 인체용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동물로 꼽혀왔지만 돼지 내성리트로바이러스(PERV) 전염으로 인해 인체가 거부반응을 보이는 문제를 안고있었다.

PERV는 게놈에 숨어있어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트랜스플랜트측이 사육에 성공한 이 돼지는 PERV를 갖고있기는 하지만 일반 돼지와는 달리 인체에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트랜스플랜트측은 생명공학을 응용하면 이 돼지를 통해 인체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 장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트랜스플랜트측은 그러나 PERV가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는 수십만명의 장기이식 수술 희망자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미국에만도 7만명 이상이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으나 기증되는 장기가 턱없이 부족해 매일 10명 가량이 숨지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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