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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국제 애니 페스티벌 수상작 탄생!

중앙일보

입력

8월 28일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뜻깊은 날로 기억될 것이다.
제8회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서 한국의 이명하(26) 감독의 〈존재〉가 데뷔상을 수상했다. 데뷔상은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명하씨는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상금 50만 엔(약 5백25만 원)을 받았다.

경쟁부문에서 우리나라는 2 작품이 본선에 올랐었다.

둘째날 선보인 〈아빠와 나〉는 계원조형예술대 출신 7명(정유진, 김해정, 이성희, 이동재, 박미선, 김은수, 이경하)의 작품으로 꺼내기 힘든 가족내의 성폭행을 다뤘다.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상영된 이 작품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여자아이의 심리를 표현해 관객들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세째날 상영된 〈존재〉. 홍익대 출신의 작가 이명하씨의 작품으로 개가 집에서 쫓겨난 고양이를 위로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이날 관객을 완전히 사로잡아 그때 관객들은 이미 수상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았었다.
개와 고양이의 대화를 '멍멍'과 '야옹'이라는 소리를 표현한 참신성과 독창적인 주제로 관객들에게 폭소를 끌어냈고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이번에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수는 1,231편. 이중 본선 진출작은 모두 58편이다.
이명하 감독은 2000년 홍익대학 시각디자인학과 졸업하고 현재 시네픽스 애니메이션 기획부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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