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 난동 8학년, 교내서 사살

미주중앙

입력

지난 4일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한 중학교 복도에서 공기총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8학년 학생이 경찰에 사살됐다.

브라운스빌의 커밍스 중학교에 다니는 제이미 곤잘레스(15)군이 이날 교실에서 한 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뒤 친구의 코를 주먹으로 때리고 공기총을 꺼내 휘두르다 경찰에 쏜 총에 머리 두통수를 포함해 3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총기를 소지한 학생이 난동을 부리자 학교 직원들은 즉시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오기 전까지 교사들은 교실 문을 잠그고 불을 끄는 등 침착하게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그 학생에게 여러차례 총을 내려놓으라는 지시를 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고 휘둘렀으며 사건 당시 총은 권총으로 보였기 때문에 경찰관이 적법 절차에 따라 학생에게 총을 쏘았다고"고 밝혔다.

숨진 학생의 부모는 "아이를 향해 그것도 머리에까지 총을 3발이나 발사했어야 했느냐"며 경찰의 과잉진압에 분노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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