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새로운 도전-기숙학원 특집] 매주 1~2차례 1:1 밀착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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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재수를 결심한 뒤 학원을 찾다 양수리 등용문 기숙학원의 ‘에스컬레이팅 클리닉시스템’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진단평가와 개인별 학습상담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성적과 학습성향에 맞는 담당과목 강사를 지정하는 시스템이었다. 1대 1 면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아 재수기간동안의 학습솔루션을 찾아내기 때문에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 지난 1년간 이 시스템을 통해 잘못된 학습습관을 바로 잡으면서 성적도 많이 올랐다.

고교시절 수능 수리영역이 취약했다. 낮은 수리영역 점수 때문에 재수를 결심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재수과정에서 수학에 자신이 붙었다.

수학수업을 주당 14시간 배치하고, 매주 4시간 이상 수준별 그룹수업을 진행한 덕분이다. 그룹수업에서는 학생·강사간 1대 1 질의응답이 이뤄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 또 매달 모의고사를 치른 뒤에는 모든 영역에서 많이 틀린 단원과 문제유형을 분석한 뒤 해당 영역 강사들이 그 부분을 집중수업하는 ‘맞춤식’ 강의가 진행되면서 학습효율이 올랐다.

재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생활관리였다. 그러나 기숙학원의 철저한 생활관리 시스템은 나에게 한눈 팔 시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1주일에 1~2차례씩은 1대 1 밀착상담을 진행하면서 학습이나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의논할 수 있었기 때문에 흐트러질 틈이 없었다. 생활관리 시스템은 최종합격 통지를 받는 날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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