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체도 타업종과 제휴 붐

중앙일보

입력

피자업계에 타업종과의 전략제휴붐이 일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은 최근 통신, 카드 업체들과 잇따라 전략제휴를 맺고 고객확대작업에 들어갔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통신업체인 시티넷과 제휴, 다음달부터 시티카드를 발행한다.구매금액의 10%를 할인해주거나 5% 현금적립이 가능한 이 카드는 미스터피자 전매장은 물론이고 '칠리스,' '우리들의 이야기' 등 외식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미스터피자는 특히 카드 가입회원들에게는 생일 기념사진 촬영과 샐러드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매월 우수회원 10명을 선발해 상품권, 식사권 등을 선물로 줄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충전식 선불카드인 삼성카드의 '올엣카드'와 제휴, 카드 소지자들에게는 피자를 10% 할인해주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 6월말부터 한국통신 프리텔의 'n016카드'와 제휴, 카드회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이 카드는 피자헛 외에도 KFC, 베니건스, 하겐다즈 등 외식업체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도미노피자도 다음달부터 SK텔레콤의 TTL고객들에게 25%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피자몰도 TTL고객들을 대상으로 10%의 할인혜택을 주는 등 피자업체와 통신, 카드업체들과의 제휴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업종과의 전략제휴가 피자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양한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자칫 기존고객들마저 경쟁업체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신이나 카드업체들 역시 피자업체들과의 전략제휴시 회원확대 등 동반상승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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