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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닷컴, 25억원 투자유치

중앙일보

입력

수익기반이 취약한 인터넷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육아 및 가족생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업체가 2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7세 이하의 아이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육아 및 가족생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로투세븐닷컴(www.0to7.com)은 소프트뱅크벤처스(손정의 펀드)로부터 15억원, LG벤처투자로부터 10억원 등 모두 2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는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가 냉각된 가운데 실시된데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LG벤처투자가 동시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LG벤처투자측은 "4조원에 달하는 국내 육아 및 가족관련 시장의 성장성과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페어런팅㈜의 향후 모델 제시 등을 보고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페어런팅은 내래이동통신(현 나래앤컴퍼니)과 데이콤 등 통신업계의 실무담당자들이 퇴사해 지난해 7월 만든 회사로 현재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 7월 전세계 웹사이트의 랭킹순위를 발표하는 알렉사 순위에서 전세계 637위를 기록했다.

이페어런팅 관계자는 "한때 B2C 모델의 성공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알짜마트닷컴의 서비스 중단이후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얼어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대규모 투자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제로투세븐닷컴의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사용키로 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마케팅 인원을 현재 6명에서 16명으로 늘리고 업무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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