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신경제부문에 소액분산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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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장법인들은 인터넷과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신경제부문에 소액분산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올해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상장법인들의 타법인출자 또는 주식취득공시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 신경제에 투자한 금액이 6조223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5%가 늘었으며 출자건수는 277건으로 무려 218.4%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통적인 구경제부문에 출자한 금액은 1조7천427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6%가 늘었으나 건수는 45.4%가 늘어난 157건에 그쳤다.

이와 함께 총 공시건수는 434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22.6%가 증가했으며 출자금액도 7조7천65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6%가 늘었다.

1사당 공시건수는 평균 2.4건으로 작년의 1.8건보다 늘었으나 1사당 출자금액은 평균 43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28.8%가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벤처투자열풍에 따라 출자하는 회사가 늘었으나 위험분산을 위해 여러회사에 소액분산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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