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외국인 매매동향이 주요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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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8월21∼25일) 주식시장은 여전히 외국인 매매동향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국제유가가 32달러대까지 치솟고 주가조작사건, 수출채산성 악화, 콜금리 인상가능성 등 새로운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5일 이동평균선이 하향돌파되면서 한동안 지속됐던 기술적 반등국면도 마무리되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박재훈 과장은 “지난주 증시는 기술적 지표만을 놓고 볼 때 SK텔레콤의 하락세와 프로그램 매도물량 등으로 인해 5일 이동평균선이 하향돌파당하면서 그동안 지속됐던 반등국면은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업체에 주요 금융기관의 매수추천이 이뤄지는 등 매기가 몰리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그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이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금리인상 여부도 관심거리다.

일단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연착륙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시장에서도 최소한 심리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문제의 해결과정과 정부의 구조조정 및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된 추가조치 등도 새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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