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이틀째 하락 730선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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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18일 증시는 전일 美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매기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선뒤 오후들어 선물의 약세가 깊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지수가 거의 연중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 거래소=이틀연속 하락하며 다시 730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의 닷새 연속 상승행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탓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삼성전자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들어 선물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마저 가세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결국 지수는 전일보다 15.17포인트 떨어진 728.32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9일째 순매수를 보이고 개인도 오후들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대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백15억원과 4백4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3백억원을 순매도했다.

SK텔레콤이 넷츠고 분사소식에 큰폭으로 떨어지는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여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약세장을 반증이라도 하듯 관리종목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외국인의 시장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면서 시세연속성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모으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코스닥=또 불거진 주가조작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만성적인 수급불안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을 앞두고 일단 털고보자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한때 112.69까지 밀렸던 지수는 장후반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며 전일보다 2.12포인트 떨어진 114.86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고 중소형주들도 힘을 못썼다.

대신경제연구원 장철원 연구원은 "전저점이던 115포인트가 무너지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하고 "매수주체가 없고 물량부담이 지속되는등 시장체력이 극히 저하돼 있어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Joins.com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자세한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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