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여성 전문품질검사원 투입

중앙일보

입력

여성들이 자동차의 최종 품질검사 라인에서 특유의 꼼꼼함을 발휘한다.

기아자동차는 화성공장에 2천평 규모의 PDI(Pre Delivery Inspection) 품질검사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 검사장의 전문검사원 200명 가운데 60명을 여성으로 채워 2백여가지 검사 항목에 걸쳐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다할 수 있도록 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출하 전에 조립된 차량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는 이 검사장은 시간당 90대의 완성차를 검사할 수 있고 수출차 방청작업도 연간 45만대까지 가능하다.

또 검사원이 지적한 항목에 대해 모든 부서에서 공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품질 시스템'을 갖추어 품질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검사장 완공에 따라 현재 수출국 현지 항구에 있는 PDI 검사장을 모두 폐쇄할 수 있어 연간 117억원의 품질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여성의 섬세함을 품질검사에 활용할 수 있게 돼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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