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은행상장지수 펀드 4%대 최고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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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미국의 11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늘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줄어드는 등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동안 1.37%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395개 중 86개를 제외한 펀드가 수익을 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주간 상승률(1.56%)를 웃돈 펀드는 493개에 불과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4.57%),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4.54%)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은 코스닥의 부진으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채권형 펀드는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3개 국내 채권 펀드 가운데 24개 펀드를 제외하고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1.72%의 수익률로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이 2.04%에 달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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