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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경찰들이 불판에 구운 고기가… '기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에서 공안(경찰)들이 고양이를 불에 굽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 23일 중국 인터넷 매체 신민왕이 보도했다.

사진 속에는 공안 제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남성 2명이 불판에 고양이를 굽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주위에서는 다른 동료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 사진 속 장소는 중국 둥관시 훙메이 공안분국 청사 앞이다. 시민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안들은 청사 부근의 시민들이 이 광경을 보고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고양이를 구웠다고 한다.

한 경찰은 "청사에 침입한 고양이를 잡아 털을 태우는 중"이라며 "털을 제거하면 신선로(샤브샤브) 용으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잔인한 동물 학대" "공안이 대낮에 청사 앞에서 고양이 바베큐를 해먹다니…" "차마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훙메이 공안분국 관계자는 "사진 속 남성들은 공안이 아니라 보안 업체 경비원들"이라고 해명하며, "고양이를 직접 구운 두 경비원은 해고됐다"고 밝혔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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