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멀리뛰기 몬탈보, 올림픽 출전 좌절

중앙일보

입력

여자 멀리뛰기 세계 1인자인 니우르카 몬탈보(스페인)의 시드니올림픽 출전이 끝내 좌절됐다.

쿠바올림픽위원회 호세 라몬 페르난데스 위원장은 지난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 쿠바 출신 몬탈보가 스페인 대표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13일(한국시간) 못박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적을 바꿀 경우 새로운 국적 취득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원래 소속 국가의 동의를 얻어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몬탈보는 98년 스페인 남자와 결혼, 지난해 5월 스페인으로 귀화했으며 지난해 세비야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올해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쿠바는 이에 앞서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태생 카약선수 앙헬 페레스가 미국 대표로 시드니에 출전하도록 해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아바나<쿠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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