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시장에 기능성제품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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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시장에 기능성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동양제과, 해태제과 등 주요제과업체들은 신체에 좋은 기능성 물질을 첨가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 충치균 증가억제 물질로 알려진 자일리톨을 함유한 '자일리톨껌'을 내놓았다. 이 껌은 감미료 가운데 자일리톨을 58% 이상 함유하고 있어 씹을 경우 치아의 프라그가 감소되고 충치의 원인균인 무탄스균이 제거되는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무설탕 크래커 '라이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용과 다이어트에 민감한 10-20대 여성층을 겨냥한 것으로 설탕을 빼 단맛이 부족한 대신 소금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작년 4월 입안에 가글 효과를 주는 '가글민트껌'을 출시한데 이어 기능성캔디와 공기청향제 효과를 낼 수 있는 '허브큐 플러스'도 내놓았다. 특히 허브큐 플러스는 용기 캡에 방향제를 부착,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양제과도 작년말 세균 억제기능을 가진 감초추출물 리클리스성분을 소재로 한 '샤워껌'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과업계의 기능성바람은 '하나를 먹어도 기왕이면 몸에 유익한 것'을 생각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해당 제품은 껌, 캔디, 크래커 뿐만 아니라 빙과류, 비스킷류 등에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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