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능형 속도제한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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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8일 도로와 차량간 통신망을 이용한 「지능형 속도 제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첨단 자동차기술의 하나로 꼽히는 이 시스템은 도로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기초로, 과속과 불량한 도로 사정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시스템은 (1) 도로면에 설치된 도로정보 송수신 장치인 비콘(Beacon) (2) 비콘과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정보를 처리하고 명령을 내리는 중앙제어장치 그리고 (3) 차량내에 설치된 정보수신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것은 Beacon과 차량내 정보수신 모듈 장치이다.

이 시스템의 작동원리는 (1) Beacon에서 도로의 파손이나 사고구간 등 도로상태는 물론 눈, 비, 안개와 같은 기상변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중앙의 제어센타에 보내거나 혹은 중앙 제어센타에서 자체적으로 수집한 도로 정보를 비콘에 송신하면, (2) Beacon에서 차량 내부에 설치된 정보수신 모듈로 도로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내고 (3) 운전자가 이 정보를 이용,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속도를 줄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비콘(Beacon)과 중앙 제어센타가 쌍방향으로 실시간 도로 정
보를 교환할 수 있어, 현재의 일방향형(型) 도로정보 (예, 라디오 방송) 보다 정확한 도로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이 지능형 속도제한 시스템은 (1) 제한속도 구간에서의 과속 경보 및 차량 속도 제어, (2) 곡선로 진입시 과속 경보와 차량 속도 제어 그리고 (3) 교차로에서 신호등 상태에 따른 경보 및 차속 제어 등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며, 차량 제어분야의 발전과 연동해 능동적인 차량 안전 시스템 개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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