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아파트 분양률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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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지역의 아파트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에서 이미 준공됐거나 오는 2003년까지 완공할 목표로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2만7천964가구이나 이중 24.5% 6천844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이 가운데 양주군 250가구 등 작년에 준공된 아파트 916가구도 분양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미분양 아파트를 보면 남양주시가 2천286가구로 가장 많고 양주군 1천502가구, 의정부시 1천477가구, 파주시 1천184가구, 고양시 229가구, 포천군 61가구, 연천군 53가구, 가평군 34가구, 동두천시 12가구 등 순이다.

평형별로 보면 대형 아파트의 분양률이 저조한 반면 32평형 이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가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도 이주자 대부분이 서울에서 전세 등으로 살다가 내집 마련을 위해 분양을 받고 있는데 건설업체에서 너무 면적이 큰 아파트를 신축하는 것 같다'며 '서울 위성도시는 소형 아파트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의정부=연합뉴스)양희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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