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이 배출한 천재적인 사기꾼 툴리오와 미구엘

16세기 스페인 어느 항구도시대 낮 도시 한복판에서 주사위 도박판을 벌인 툴리오와 미구엘은 천부적인 사기 기술과 환상의 콤비 플레이로 판 돈을 싹쓸이한다. 판이끝나갈 즈음 돈을 몽땅 잃어버린 한 사내가 돈 대신 낡은 종이 하나를 도박에 거는데, 그 종이를 보는 순간 반짝이는 미구엘의 눈!

미구엘의 판단이 맞다면 그 낡은 종이는 바로 전설이 되어버린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로 안내하는 지도였다. 보물지도에 판돈 전부를 걸고 마지막 한 판을 벌인 두 친구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지도를 손에 넣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이미 사기죄로 지명수배 중이던 이 두 친구를 쫒는 순시병의 눈에 띄어 항구에서 출항 준비 중이던 배 안으로 뛰어들고 만다.

험난한 고생 길은 시작되고....

처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 두 친구... 항구에서 떠난 그들이 숨어 들어온배는 바로 무적 스페인 군함이었던 것. 순식간에 밀항자로 체포된 두 사람은 가까스로 보트를 훔쳐내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둘이 타기도 힘겨운 낡고 조그만 보트 안에 전투마 알티모까지 뛰어들고 만다. 그들을 기다리는 건 거센 폭풍우와 식인 상어떼, 배고픔과 공포 뿐....험난한 고생 길이 시작된 것이다.

상상을 초월한 모험의 세계. 그곳은 황금의 땅 엘도라도!

표류하며 죽음 직전까지 다다른 툴리오 일행은 어느 이름 모를 섬에 닿게 되는데 그 섬은 바로 지도에 그려진 황금의 땅이었다. 마치 황금을 당장 손에 넣기라도 한 듯 쾌재를 부르는 두 친구! 그러나 이들의 앞 길에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신비의 세계, 상상도 못할 모험의 세계가 펼쳐지는 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