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한국남녀대표팀, 중국서 올림픽 전력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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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한국남녀핸드볼대표팀이 1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전력 손질을 마무리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대회인 아시아선수권은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대표팀의 조직력과 선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이 예상되지만 역대대회에서 독주를 견제하는 중동지역과 중국 심판들의 심한 편파판정으로 고전을 해온 점을 감안해야한다.

대회 8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는 풀리그로 4강을 가린 뒤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만, 카자흐스탄과 같은 조에 속해 10일 카자흐스탄과의 첫 경기를 갖는다.

중거리슛이 주무기인 맏언니 오성옥(일본 이즈미)은 5월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이상은, 한선희(이상 제일생명), 김향기(한국체대) 등 국내 후배들과 손발을 맞춰왔다.

이 대회에서 3번 우승한 남자대표팀은 월드스타 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을 비롯해 조범연(스위스 그라스호퍼), 조치효(스위스 빈터투어), 백원철(일본 다이도스틸) 등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여 최강의 전력을 갖춰 2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중국. 일본과 풀리그로 동아시아예선전을 치르는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서아시아팀과의 플레이오프전 없이 세계선수권 직행 티켓을 따게 된다.

특히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의 경기가 주말에만 열려 그동안 연속경기를 치른적이 없기 때문에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를 체력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9일, 남자대표팀은 12일 각각 중국으로 출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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