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제한적 상승에 그칠 듯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8.7-11) 코스닥시장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점칠 수 있는 근거는 두가지다.

우선 지난주 지수가 110에서 바닥을 다지고 120선까지 올라왔고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등 기술적인 지표가 호전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거래소 시장의 데이트레이더(단타매매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돌아오는 등 거래소 침체에 따른 상대적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요인도 만만치 않다.

기관과 외국인이 아직까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걸린다.

이번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은 총 501억,하루평균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71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도 한통프리텔의 자전거래를 빼고 나면 순매도한 셈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서지 않는다면 코스닥시장은 결국 ‘개인들만의 리그’로 전락,상승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또 현대 자구계획안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거래소 시장은 다시 충격파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코스닥시장도 당초 예상되던 반사이익은 커녕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형주보다 역시 중소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고 조만간 반기 실적이 발표될 것인만큼 실적 호전 가치주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수 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보다는 단기매매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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