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여자 소프트볼대표팀에 4연속 퍼펙트 투수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여자소프트볼 올림픽대표팀에 '괴물투수' 가 출현, 네경기 연속 퍼펙트경기 대기록을 작성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플레잉 코치이자 대표팀 투수인 리사 페르난데스(29)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전역을 돌며 벌이는 센트럴파크 투어에서 네경기 연속 퍼펙트승을 거두는 괴력을 과시했다.

콜드게임 포함, 27이닝 동안 81타자를 상대로 무려 69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며 안타는커녕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 하나 없었다.

게다가 페르난데스는 3일까지 30이닝 무안타 행진을 벌이며 투어 8승무패로 불패 가도를 달렸다.
미국 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소프트볼 경기는 프로야구보다 퍼펙트승을 거두기 힘들 수 있다" 며 "한차례도 아니고 네경기 연속 퍼펙트 경기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것" 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페르난데스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미국에 안겼으며, 지난해 팬암대회에서는 쿠바에 퍼펙트승을 거두며 미국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해 지난 6월 2일 시작된 센트럴파크 투어에서 미국팀은 페르난데스의 괴력 피칭에 힘입어 45승 무패를 질주하며 올림픽 2연패를 점찍어놓고 있다.

미국 대표팀은 1998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90승 무패를 기록중이며, 득점 3백점에 실점은 2점에 불과할 정도로 천하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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